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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하승리는 1999년을 휩쓴 SBS 드라마 '청춘의 덫'으로 데뷔한 아역 출신 배우. 1995년 생으로 아직 스물셋이지만 연기 경력은 20년의 세월에 가깝다.

아역 연기는 내성적인 성격을 바꾸기 위해 연기 학원에 다녔던 것이 첫 시작이 됐다. '재능이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청춘의 덫' 오디션을 보게 됐고, 모르는 새에 배역을 따냈다고.

"워낙 어릴 때라 다 기억은 나지는 않은데, 감독님께서 코끼리 인형을 사주셨던 것이 기억이 나요. 아주 어릴 때 시작은 했지만 중학생 때부터는 앞으로 해나가야 할 길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청춘의 덫'에서 심은하와 이종원의 딸 역할로 나와 초롱초롱한 눈빛과 나긋한 말투로 많은 줌목을 받았던 하승리. 근 20년의 세월을 지나 당시 아빠 역할이었던 이종원과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에서 조우하게 됐다.

"대본 리딩 때 이종원 선생님을 뵀어요. 저를 기억하실까 싶어서 먼저 이야기를 못하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먼저 '네가 그 아이 맞냐'고 해주셨어요. 너무 떨려서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만 드렸던 것 같아요. 나중에 다시 한번 아버지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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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작품에서 누군가의 아역을 맡아오던 하승리는 최근 작품에서 온전히 자신의 연기를 하며 어릴 적 빛내던 눈빛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15년 KBS 드라마 스페셜 '노량진역에는 기차가 서지 않는다'에서는 봉태규와 청춘의 아련한 한 자락을 완성하는가 하면, '김과장'에서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극 말미에 강렬한 인상을 새기기도 했다.

특히 당시 '김과장'에서 이준호(서율 역)와 얽히는 일이 많아 새로운 '러브라인'이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도 제기받은 바 있다. 하승리는 "저도 은근히 바랐는데, 러브라인이 생기지는 않더라고요"라며 수줍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어서 현재 방영 중인 '학교 2017'에서는 불량소녀 황영건 역으로 시청자에 눈도장을 찍는 동시에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학원 물이 처음이에요. 어릴 때는 누구 아역이나 딸로 나오다보니까 또래랑 함께 할 기회도 없었고, 모든 것이 다 새로운 거예요. 처음으로 또래 친구들도 생기고, 일진 연기도 처음이고, 이야기가 어떻게 풀어질 지 궁금하기도 하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벌써 작품의 반이 지났는데 지금부터 아쉽더라고요."

'청춘의 덫'으로 아역 연기를 시작한 1999년부터 '제빵왕 김탁구', '유령', '비밀의 문', '여자의 비밀' 등을 거쳐 현재 2017년까지. 하승리는 무려 36작품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런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어떤 것이었을까.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채시라 선생님 아역을 한 적이 있어요. 처음 시도해 보는 독특한 캐릭터였거든요. 공부를 못하고 음악 쪽에 관심이 많고, 톱스타를 너무 좋아해서 '빠순이' 기질도 가지고 있고. 그동안 했던 마냥 해맑고 슬퍼보이는 캐릭터가 아니어서 더욱 끌렸던 것 같아요. 드라마 자체도 너무 좋았고, 현장 분위기도 좋았어요. 캐릭터도 당돌한데 맹한 부분이 있고 또 당차고…. 여러가지를 경험하고 배울 수 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am8191@xportsnews.com / 사진=바나나컬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