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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f...“다른 길을 선택했었다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이 질문. 화려한 스타들이라고 살아오면서 단 한 가지 꿈만 쫓았으랴. 그들의 마음속에 고이 접혀있는 또 다른 모습들을 꺼내보고 싶었다. 단지 말과 글로만 설명되어지는 것이 아닌, 실제 그 모습으로 꾸며진 채로! bnt 기획 인터뷰 ‘What If’는 스타가 꿈꿨던 다른 모습을 실체화 시켜본다. -편집자 주-

 

[임현주 기자] ‘What If’ 열 번째 주인공으로 배우 하승리를 만났다.

 

1999년도 데뷔. 데뷔 20년차. 이번 ‘What If’는 올해로 24살의 배우 하승리의 이야기다.

 

대중들에게 하승리는 아직도 ‘청춘의 덫 심은하 딸’이라는 꼬리표가 익숙하다. 하지만 무려 19년이 흘렀다. 하승리는 강산도 두 번 변할 그 기간 동안 연기를 쉰 적이 없다.

 

어느덧 20대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하승리. 햇수로 연기 경력 20년을 채우는 2018년의 초입에서 만난 24살 여배우의 눈빛은 여전히 초롱초롱 빛났다.

 

“올해 사주를 봤는데 삼재래요. 뭘 해도 안 된다 하더라고요. 그 말은 무시하고 올해는 성인 연기자로서 조금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아직도 기사에는 ‘폭풍성장’이라고 나오거든요.”

 

스물넷과 ‘폭풍성장’.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의 조합은 그를 향한 대중의 기대치가 만들어낸 부조화다. 이제는 부조화가 조화로 변하는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 시점인 순간이다. 하승리가 직접 선택한 ‘What If’의 주제는 그의 데뷔 년도인 ‘리마인드 1999’.

 

‘20년차 하승리’의 시간을 강조하기 위해 ‘5살 하승리’가 연기를 시작한 그 해, 그와 시작점을 함께하는 대중적인 작품 세 가지를 골라냈다. 첫 방송일 1999년 2월 22일 KBS2 ‘학교’ 시리즈, 1999년 10월 22일 KBS2 ‘사랑과 전쟁’, 1999년 9월 4일 KBS2 ‘개그콘서트’. 세 작품의 이미지를 차용해 하승리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냈다.

 

▶[What If①]에서 이어집니다.
[What If①] 하승리, 데뷔 20년차 스물넷 여배우의 희로애락 (기사링크)
[What If②] 하승리의 청춘...‘성장의 덫’을 깨다 (기사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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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삶은 고민의 연속이죠. 그런 고민이 지금도 진행 중인가요? 

지금은 아무 생각도 안하려고 해요. 생각이 많아질수록 다크해지고 사람과 멀어지는 것 같아요. 또 고민한 과정은 복잡하지만 결론은 단순하잖아요. 생각을 줄이면 더 즐겁게 살아가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도 음식 메뉴 고를 때만큼은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웃음)

 

Q. 좋은 방향 쪽으로 생각 돼서 다행이네요.

제 노력도 컸지만 사실 회사 실장님의 몫이 더 커요. 배우라는 직업에 의문이 자주 들었을 때 실장님께 연기 그만하고 싶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실장님께서 ‘네가 그만둬도 난 계속 다른 연예인들과 작업하겠지. 근데 진심으로 이일을 할 수 있을까’라고 하셨어요. 그때 저를 돌아봤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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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함께 호흡해보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요?

김혜수 선배님과 고현정 선배님 그리고 전도연 선배님.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포스가 너무 멋있어요. 연기를 보면 힘을 하나도 안주고 편하게 하시는데 어떻게 그런 포스가 나오는지 정말 존경스러워요.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한다면 어떤 자극을 받고 어떤 연기가 나올지 궁금해요. 좋아하는 선배님들과 한다는 것 자체가 즐거울 것 같고요.

 

Q. 걸크러시를 좋아하는 승리 씨에게 롤모델이기도 할 것 같아요.
연기에 대한 생각이 자꾸 변해서 롤모델도 변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김해숙 선생님이었거든요. 어떤 역할을 맡아도 소화해내시는 선생님의 팔색조 매력이 정말 닮고 싶었어요. 근데 저만의 것을 찾아야 하니까 좋아하는 스타일이 달라지면서 롤모델도 바뀌면서 지금은 딱히 없는 상태예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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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승리에게 연기란 어떤 의미일까요.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연기는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어려워요.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한 마디나 한 단어로 정의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연기는 제게 끊임없는 고민을 하게하고 공부를 하게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해요. 그러다가도 한순간 저를 힘들게도 해요. 하지만 전 이 일이 좋고 일을 하면서 만나게 되고 겪게 되는 다양한 사람과 상황들도 좋아요. 앞으로도 지금보다 더 다양한 경험들을 하게 될 거고, 전 그 모든 걸 받아드릴 마음이 열려있어요. 연기로써 저의 끝을 보고 싶어요. 그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스스로를 강하게 단련하지 않을까 싶어요.

 

Q. 올해로 데뷔 20년차가 됐어요.

신기해요. 앞으로 몇 년차까지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웃음) 19년 동안 제가 좋아하는 일이라도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면서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지금보다 더 많은 경력을 쌓아가며 성숙한 사람이 돼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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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리는 몇 년 전만 해도 진한 색조 화장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부조화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이제는 그의 옷이 됐다며 기뻐했다. 스물넷과 ‘폭풍성장’의 부조화 역시 곧 조화로 바뀔 것이다. 다양한 경험을 향해 마음이 열려있는, 연기로 끝을 보고 싶은 배우 하승리의 간절함이 있으니까.

 

기획: 김강유
진행: 김강유, 김치윤
인터뷰: 임현주 기자
촬영: 윤호준 bnt포토그래퍼
스타일링: 유어툴즈 최미선 디렉터, 이슬기 디렉터
의상: 하피러브즈잇(캣 프린트 재킷, 레이스 시스루 롱스커트), 레이즈(핑크 후드 점퍼, 실버 스커트), 파오다일(액세서리), 스타일리스트 소장품(미니백, 삭스앵글부츠, 블랙 재킷, 와이드팬츠, 벨트, 모자)
헤어: 박호준헤어 초원 원장, 세리 디자이너
메이크업: 뷰티르샤 서영진 아티스트, 이승윤 아티스트
장소: bnt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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