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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l 강경윤 기자] “널 부숴 버릴 거야.”

1999년 SBS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활약했던 5살 아역 배우 하승리를 기억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당시 ‘청춘의 덫’이 최고 시청률 53.1%(1999년 4월)을 기록하며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한 요인은 심은하(윤희 역)의 딸로 나오며 나이를 뛰어넘는 연기를 보여줬던 아역배우 하승리(혜림 역)의 열연이었다. 

19년이 흐른 지금, 하승리는 24세의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KBS ‘내일도 맑음에서 칼 같은 단발머리에 단아한 외모와는 달리 강렬한 눈빛을 가진 황지은 역으로 변신해 인간의 욕망과 감정을 드러내며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청춘의 덫’을 시작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해 19년째 연기를 하고 있다는 하승리는 “당시 글을 읽지 못해서 엄마가 촬영장에서 상황을 설명해주고 대사를 읽어주면 그대로 따라 했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청춘의 덫’을 촬영할 당시 심은하는 25세로, 청순한 외모와는 달리 매서운 눈빛을 보여주는 반전 연기로 배우로서의 전성기를 맞았다.

당시에는 5살이었던 하승리의 현재 나이는 당시의 심은하와 비슷한 24세. 숙녀 티를 벗은 하승리는 악역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으로 이미지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하승리의 도전이 심은하를 닮았다고 평하기도 한다. 청순함과 카리스마 등 전혀 상반된 이미지를 갖는 건 배우에게는 매우 중요한 덕목. 은퇴하기 전까지 심은하가 다양한 캐릭터를 변주하며 배우로서 인정받았다는 점은 하승리에게도 긍정적인 가능성을 엿보이게 한다.

하승리는 SBS funE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청춘의 덫’은 내가 처음 연기를 시작할 수 있게 해준 작품이고,
떼려야 뗄 수가 없는 존재”라면서 “어린 시절 시청자분들께 ‘누군가의 딸’로 기억이 됐다면, 이제는 배우 하승리의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배우로서의 포부를 전했다.

사진='청춘의 덫' 캡처 / 백승철 기자 

kykang@sbs.co.kr